헤즈볼라, 이스라엘 군사 시설 11곳 보복 공격...'1단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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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따서집사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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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사령관 암살 관련 1단계 보복 대응 완료"
중동 매체 "레바논 남부 겨냥한 초기 공격 끝났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이 암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 등 11곳을 표적으로 다연장 로켓포 '카추샤(Katyusha)' 320발을 발사해 1단계 보복 대응을 완료했다. 이중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도 여러 대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언돔(이스라엘 방공망)과 추후 공개할 특수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다"며 "군사작전을 마무리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의 NNA 통신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키암 마을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대비 태세에 나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긴급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공습은 방어적 성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양측은 역내 확전 방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숀 세이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 안보 관리들은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는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헤즈볼라가 오전 5시로 예정된 공격에서 이스라엘 중부에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를 감지한 이스라엘군이 30분 전에 100여대의 전투기로 선제 공습했다고 전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레바논 남부에서의 초기 공격은 이제 끝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추가 공격을 할 계획인지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반트 전략문제연구소의 사미 나데르 소장은 알자지라에 "이번 공습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모두 전면전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지쳐 있고 레바논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양측은 2006년에 발생한 것과 유사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