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단기간 내 카지노 트래픽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늘어난 해외여행등의 이유로 카지노 트래픽이 분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증권의 연구원 이선화는 강원랜드에 대한 분석에서, "강원랜드는 지난 3분기에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불법 도박과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카지노 트래픽이 분산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의 일평균 입장객은 6982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이선화 연구원은 "트래픽 이탈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각종 비용 부담도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인력 증가로 인한 노무비 증가가 비용 부담을 높인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463억원, 2909억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조5201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선화 연구원은 "최근의 트래픽 이탈 영향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2023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증가한 인력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부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카지노 트래픽의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 하방은 이미 확보되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강원랜드는 이탈한 고객을 되찾기 위해 카지노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정부도 불법 도박에 대한 단속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트래픽의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렵다는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이선화 연구원은 "단속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일이 걸리고, 불법 도박에 익숙해진 카지노 수요가 제약이 많은 합법 카지노 수요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원랜드의 주가가 1만4500원 선에서 지켜지고 있는데, 이는 배당수익률이 5.7% 수준인 덕분이라고 이선화 연구원은 평가했습니다. 그는 "현재 시장 금리가 2.60~4.20%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배당주로서 주가 하방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